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유승관 기자
6·3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권 첫 반도체 공장 설립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과 관련해 "공식 발표는 안 됐지만 구체적으로 진전돼 굉장히 큰 기대를 해봐도 된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하게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호남에 기업 한두 개를 더 내려보내자는 개념이 아니라 (호남이) 주도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완전히 바뀌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이 국회에 등원한 후 진행한 첫 인터뷰다.
임 의원은 지난 2017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정책 보좌관으로 일했고, 이후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엔 정보화정책보좌관, 미래성장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엔 이 대통령 캠프에서 디지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정부 출범 후에는 장관급인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을 지냈다.
임 의원은 AI발 반도체 호황에 따라 발생하는 초과 세수의 활용과 관련해선 "국민에 돌려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돈싸움(투자싸움)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세수를 종잣돈 삼아 거목으로 만들어야지 씨앗을 나눠 먹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 대통령께서 국가 AI전략위 부위원장 자리를 위촉해주셨지만 출마를 했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라며 "(당선 후)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도록 잘하겠단 취지로 말씀드렸고 이 대통령도 열심히 잘하라고 얘기하셨다"고 전했다.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유승관 기자
다음은 임 의원과의 일문일답.
-국회에 입성한 소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그에 따른 전남광주 산업의 AI 대전환(AX) 국면에서 AI 전문가인 저에 대한 지역의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정책 만들던 사람이 갑자기 출마해 지역에 충분히 이름이나 얼굴을 알리지 못했는데도 엄청난 지지를 보내주셨다. 굉장히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준비 중인 1호 법안과 희망하는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희망했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제 AI 아니라 AX 시대다. 새로 연구하는 시기가 아니라 그 시기를 넘어 산업을 빨리 AX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전남광주는) 서울 이후 첫 특별시인 만큼 일종의 선도모델을 만들어야 다른 지역도 성공할 수 있다. 1호 법안도 산업 AX를 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미래를 만드는 그런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권 첫 반도체 공장 유치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공식적인 발표는 안 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듣는 얘기로는 아주 구체적으로 많이 진전돼 굉장히 큰 기대를 해봐도 된다는 분위기다. 다만 기업의 투자 결정인 만큼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이런 투자는 단순하게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호남에 기업 한두 개 더 내려보내자는 개념과 다르다. 과거는 균형과 보상의 개념이었다면 이젠 (호남이) 주도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전남광주가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지닌 강점은.
▶첫번째가 전남광주가 통합했다는 것이다. 특별시는 스스로 행정편의 서비스부터 규제개선, 인허가 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행정통합으로) 우수한 연구 인력과 인재들을 끌어올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전남광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빈 도화지에 새로운 뭔가를 그릴 수 있다.
-AI발 반도체 호황의 초과 세수를 어떻게 국민에게 돌려줄지도 관심사다.
▶돌려준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미국과 중국을 따라갈 마지막 찬스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를 위해 첫째는 투자로 활용해야 하고, 둘째는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말 그대로 돈싸움(투자싸움)을 하는데 그 수준까진 안 되더라도 황금 같은 초과 세수를 종잣돈 삼아 거목을 만들어야지 씨앗을 계속 나눠 먹어버리면 안 된다.
-이번 호남지역 지방선거의 경우 민심이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다는 평가도 있다.
▶정치 초년생으로 호남 전체 민심을 파악할 위치는 아니다. 다만 광산을 선거운동에서 느낀 점은 당이 지역 유권자와 충분한 소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역사회에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전략공천한다는 불만이 있었다. 좀 지나서야 제가 나름대로 전문성이 있고, 이 대통령과 오래 일해온 사람이고, 특별한 야심이 있어 정치하는 게 아니라는 이해가 생긴 거 같다.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
-당선된 후 이 대통령에 연락을 했는지.
▶제가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잘 알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하겠단 취지로 말씀드렸다. 이 대통령께서 국가 AI전략위 부위원장 자리를 위촉해주셨지만 출마를 했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다. 대통령께서 출마를 허락해 주셨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고, 대통령도 열심히 잘하라고 얘기하셨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는 AI를 Alien Invasion, 즉 외계인 침공과 같은 상황이라고 본다. 황금 같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있는데 빨리 미래로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말 똘똘 뭉쳐 대통령을 지원해야 한다. 국가전체가 갈등과 혼란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이) 통합과 미래에 대한 비전에 좀 더 관심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1966년 광주 출생 △연세대 정치외교학 학사 △연세대 언론정보학 학사 △호서대 기술경영학 박사 △경기도 정보화정책보좌관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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