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순방 마친 李대통령 귀국 즉시 업무 복귀…2년차 국정운영 고삐(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6월 18일, 오후 03:04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6.6.18 © 뉴스1 허경 기자

8박 10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18일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즉시 업무에 복귀해 국내 현안 대응에 나섰다.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벨기에·프랑스·이탈리아를 방문해 주요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 즉시 청와대로 출근해 밀린 업무를 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수사와 국정조사는 물론 부동산과 물가 관리 등 대응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만큼 휴식 없이 업무를 시작한 것이다. 6·3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정 운영 성과를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선 정부 출범 1년 만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과반 아래로 떨어지며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은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 조사(13~15일, 전국 유권자 2001명)에서 긍정 평가는 47.7%로 직전보다 2.9%포인트(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49.0%로 3.5%P 상승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장 이 대통령은 부동산과 물가 안정 과제를 안았다.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공급 확대와 세제 개편, 대출 규제 등을 망라한 패키지 정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만큼 관련 정책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을 위한 대책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청 관계 정비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6·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가 연임을 시사하면서 당청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순방 기간 중 정청래 대표의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계기로 당청 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귀국 환영 행사에 정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참석하며 일단 봉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금융·교육·공공 부문 등 구조개혁 과제도 추진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세부 개편안을 마련 중이며, 국회 논의를 거쳐 입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일부 부처 4~5곳 장관 교체와 AI수석 등 공석이었던 청와대 참모진 보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외 변수로는 중동 정세와 북·미 관계가 꼽힌다. 미국 정치 일정과 맞물려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국내 현안 대응과 정책 추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hanantwa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