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7 © 뉴스1 허경 기자
8박10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직접 순방 성과를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 순방 및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직접 대국민 브리핑 형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순방 이후에는 여야 대표들을 만나 성과를 공유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아 대통령이 대국민 브리핑 형식으로 성과를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브리핑을 통해 순방 기간 각국 정상과의 만남에서 나온 이야기와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간 대화를 나눈 만큼 한미 정상 간 오간 대화 내용을 공개할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동맹, 중동 정세 및 한반도 문제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역할을 해달라는 이 대통령의 요청에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이 15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궁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Vatican Med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5 © 뉴스1 허경 기자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과의 면담 내용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과 약 30분간 단독 면담을 갖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북한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철강 쿼터 논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회담 내용 등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에 대한 철강 쿼터 배정을 논의했다.
EU는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에 따라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기반한 현 철강 쿼터 제도(세이프가드)를 내달 1일부터 저율관세할당(TRQ) 제도로 전환하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EU의 무관세 철강 수입 할당량은 줄어들고 쿼터 초과 물량에 대한 관세는 현행 25%에서 50%로 상향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EU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이 경쟁국 대비 나은 조건의 쿼터 물량을 배정받기로 EU 측과 잠정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허경 기자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논의했는지도 관심사다. 해당 프로젝트는 캐나다 해군이 2030년대 중반 퇴역할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한국과 독일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카니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가 서로 협력할 게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