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19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레오 14세 교황에게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방한과 함께 DMZ(비무장지대) 및 북한 방문 추진을 요청했으며, 교황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주요 7개국(G7) 순방 결과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교황께 방한 계기에 DMZ 방문을 포함해서 가급적이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 주도록 요청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기경 임명 요청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선교사 파견이 아니라 스스로 천주교를 받아들인 유일한 나라"라면서 "교황청 입장에서도 중요하게 보고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천주교 신자들이 600만 명이 넘고, 내년 세계청년대회라는 매우 중요한 국제 행사도 있다"며 "한국 천주교계의 염원을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황께서도 한국 천주교에 대해 매우 관심이 높고 애정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향후 추기경을 임명하게 되면 한국 상황을 각별히 고려하겠다고 말씀주셨다"고 전했다.
북한 설득 방안과 관련해서는 "안타깝게도 현실은 북한과의 모든 소통 수단은 단절돼 있다"며 "비상전화 통신선까지 다 차단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끊임없이 인내심을 가지고 이런 적대감정을 완화하고 평화적 공존과 공동번영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길을 여는 데는 우리 스스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대화하도록 하고 그런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교황에게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을 요청했다"며 "주요 지도자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교황청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와 구상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6·15 남북선언이 남긴 화해와 협력의 정신, 평화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에게 국내 업무를 담당하는 현직 추기경을 임명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예상과 달리 본인이 추기경을 임명한 사람이 아직 한 명도 없는데, 앞으로 만약에 새로 추기경을 임명하게 된다면 한국의 사정을 각별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