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7월은 잔인한 계절…보수정당 존립 위협받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후 08:31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당에게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재판이 연달아 있음에도 내부 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앞날이 참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19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라는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를 언급한 뒤 “국민의힘에게 7월은 잔인한 계절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의 선고가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선고가 있다”며 “둘 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만약 두 사건 모두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오세훈 시장은 당선무효가 된다. 또 국민의힘은 보전받은 대선 비용 379억원을 반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 전 시장은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주요임무 종사 사건, 신천지 불법 당원 가입 사건, 나경원 의원 등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사건 등 재판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며 “이 모든 사건이 국민의힘을 짓누르고 있고 보수정당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부 위협을 합심해서 막을 생각은 하지 않고 난파선의 선장이라도 서로 하겠다며 내부 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당내 소장파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오래전부터 그 당 소위 소장파라는 사람들은 대여 투쟁 때는 겁이 나 몸을 사리고, 당내 투쟁에만 개혁을 내세워 덩치를 키워 왔다”며 “그 버릇을 아직도 못 고치고 있으니 참 암담하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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