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23일 당대표 사퇴할 듯…김민석 중국·송영길은 미국행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1일, 오전 05:30

광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 6일 뉴호남포럼에서 기조연설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7일 5·18묘역 참배하는 송영길 의원, 12일 광주 현장최고위를 진행한 정청래 대표.(김태성 기자·국무총리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026.6.14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막바지 일정을 소화한다. 정청래 대표는 오는 24일 전후로 연임 도전을 위한 대표직 사퇴에 나설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퇴임 전 마지막 국외행사인 중국 출장을, 송영길 전 대표는 미국 워싱턴 출장에 나선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한다.

정 대표는 이에 앞서 열리는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전후로 사퇴가 예상된다. 최고위 전날인 '23일 사퇴설'이 힘을 받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불출마 압박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미 정 대표가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보는 시각이 대다수다.

불출마 여론은 정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에 불참하고, 다음날 "정권은 짧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최고조에 달했다. 이는 당청(민주당·청와대) 갈등설로까지 번졌다.

정 대표가 18일 이 대통령 순방 귀국 행사에서 90도로 폴더 인사하는 모습을 통해 갈등 국면은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듯했다. 그간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공방을 이어가던 최고위도 지난 19일에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90도 인사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정치기술이고 정치행위"(이건태) 등 비판이 여전해 정 대표의 사퇴 전까지 폭풍전야의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19일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한 만큼 표면적인 갈등은 잦아들 여지도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내의 경쟁과 갈등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고 싶다.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라"며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해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 탑승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2026.6.18 © 뉴스1 허경 기자

김민석 총리는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차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방중해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갖는다. 이는 김 총리의 퇴임 전 마지막 국외행사다.

김 총리의 경우 후임인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와 출마 상황이 연동돼 있기도 하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5~26일 열릴 예정으로, 김 총리는 이에 따라 늦어도 내달 초쯤에는 총리직을 내려놓고 당권주자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최근 △전남 나주(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준비 관계기관 간담회) △전남 보성(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 △전북 군산(청년 새만금 현장간담회) 등을 연이어 찾으며 전당대회 채비를 이어갔다.

또 다른 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는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을 찾는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전현희 의원 주최로 열린 '이재명 정부 2년 차, 더 과감한 개혁이다' 포럼에서 하킴 제프리스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정 대표 거취에 따라 출마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한편에선 송 전 대표의 외교부 입각 가능성도 언급되는 만큼 그의 미국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세가 강하다는 점에서 '텃밭 지지'가 필요한 김 총리를 지원하는 연합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각각 출마하게 된다면 비당권파의 표 분산이 불가피하지만, 두사람이 손을 잡으면 선거 판세도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잖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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