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이건 정말 아니다"…민주당 전대 과열에 직격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1일, 오전 12:5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오는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과열된 차기 당권 경쟁에 우려를 나타냈다.

우 전 의장은 21일 페이스북에 ‘누구를 위한 민주당인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1987년 정권교체에는 실패했지만 반드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로운 꿈을 지킬 수 있게 품어준 그 민주당, 함께 그리는 미래가 있어 청년 우원식의 가슴을 뛰게 했던 그 민주당이 지금의 민주당인가”라고 반문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배민 불공정행위 엄중 처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다음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느냐”고 지적했다.

우 전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받은 경고, 그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전당대회 주자들을 향해 “최대한 용기 있고 정직하게 민주당이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의 역사가 증명한다”며 “민주당은 작은 차이를 넘어 하나로 뭉쳤을 때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가장 크게 이겼고, 반대로 내부에서 갈라져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었을 때 어김없이 쪼그라들고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이번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래야 당권 경쟁도 의미가 있다. 더 이상 민주당과 국민의 거리를 넓혀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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