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한미우호 평화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6.21 © 뉴스1 김도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이제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 번영을 넘어 글로벌 복합위기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글로벌 중추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우호 평화 콘퍼런스에서 "한국과 미국의 우정은 역사적으로 참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시작으로 1950년 6·25 전쟁,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이어진 한미 양국의 공식적인 인연을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가장 철통같이 지켜낸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경제 번영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7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이제 1인당 국민소득 3만 5000달러를 돌파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고, 도움을 받던 수혜국에서 세계 역사상 최초로 다른 나라를 돕는 기여국으로 전환됐다"며 "이 기적적인 역사야말로 한미동맹의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이자 결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수십 년 전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던 대한민국이 이제 연간 양국 교역 규모가 200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며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등 미래 핵심의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는 미국 경제의 역동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한국은 미국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대체불가한 파트너로 성장했다"며 "그런 점에서 참전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양국의 우호를 미래 세대로 이어가고자 노력하시는 한미추모사업회의 민간 외교 활동은 참으로 소중하고 뜻깊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콘퍼런스가 한미 양국의 유대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시키고, 세대를 초월한 글로벌 연대의 가치를 확인하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함께한 모든 분의 건승과 한미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앙 멘토'인 폴라 화이트 목사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백악관 신앙사무국장인 화이트 목사는 김 총리의 지난 3월 미국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 회동을 주선한 바 있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