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정청래 대표. 2026.2.26 © 뉴스1 신웅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권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지만 누구 하나 멈출 생각 없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을 향해 '경기 평택을 공천 정당성 여부' 등을 질문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겐 진보 연대 틀을 깬 사람이 조 전 대표이기에 그런 말 할 자격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2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과 인터뷰에서 8·17 전당대회 분위기와 관련해 "진보가 뭉쳐 단결해야 하는데 과연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렇게 싸워야 하는가에 대해 굉장히 염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1년을 잘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전당대회 과열로) 벌써 레임덕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제발 싸우지 말자"고 당부했다.
진행자가 "싸우지 말라는 전제 조건은 정청래 대표 불출마냐"고 묻자 박 의원은 "정 대표에게 권해도 봤지만 죽어도 나온다는데 어떻게 하겠냐"며 막을 단계도 아니고 막을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총리를 두어 차례 만났었다"며 "송 전 대표는 '정 대표가 불출마 선언 않는다면 출마, 1차에서 과반 못하도록 결선까지 끌고 간 뒤 김 총리와의 단일화 방법을 찾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짜 전쟁 날 정도로 이런 상태는 안 된다.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진짜 눈사람 돼 굴러갈수록 커지게 된다"며 "이 대통령이 공개 발언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민주당 1호 당원이기 때문에 한 말씀 하셔야 한다"고 교통정리를 촉구했다.
진행자가 "당무 개입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 것 같다"고 하자 박 의원은 "누구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 누구 나오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진짜 염려를 전하는 건 당무 개입이 아니다"며 "대통령이 염려를 전한다면 민주당이 각성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조국 전 혁신당 대표가 '평택을 공천' '박지원 의원이 생각하는 단일화는 조국 후보 사퇴뿐이냐' '혁신당은 민주당의 표결 도우미냐'는 등 10가지 질문을 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조국 대표는 그런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받아쳤다.
그 이유로 "4월 14일 오후 2시 민주당과 혁신당 사무총장이 만나기로 돼 있었는데 조 대표는 그날 오전 10시 '나 출마한다'고 질러 버렸다"는 점과 함께 "이미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평택을에 가있었는데 '진보 단일화'를 말하는 것을 보고 '아, 저분이 트러블 트러블메이커가 됐다'고 생각했다"는 점을 들었다.
박 의원은 "단일화하지 않게 만든 건 조국 대표, 사퇴하지 않은 것도 조국 대표이기에 민주당을 향해 섭섭하다 할 수는 있지만, 민주당이 왜 공천했느냐는 등의 말을 할 자격은 없다"고 쏘아붙였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