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의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등을 반영한 사업계획 변경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향후 통합공정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 트램 방식의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2024년 12월에 착공해 본선 14개 전 공구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공정관리 점검 과정에서 개통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보상 △차량 시운전 계획 변경 등이 확인됐다.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은 편입토지 보상 지연에 따른 수용재결 절차 진행, 토지 및 지장물 인도 등 후속 절차,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하는 호남선 하부 비개착 공사의 야간 시공 계획 등이 반영되면서 약 10개월의 공기 연장이 검토됐다. 이에 따라 트램 궤도공사는 약 10개월 지연이 예상된다. 다만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을 제외한 본선 노반 및 차량기지 공사는 2028년 하반기에는 모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대전시는 내다봤다.
또 트램 운영을 위한 시설물 검증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차량 시운전 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본선 공사와 병행 추진할 계획이었던 차량 시운전은 위례선 트램 사례와 시민 안전 확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개월의 추가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
대전시는 보상과 시운전 등 추가 계획을 반영할 경우 개통 시기는 당초 2028년 말에서 2030년 하반기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 일정은 통합공정계획 수립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시스템엔지니어링 용역을 통해 토목·건축·전기·신호·통신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공정계획에 착수한다.
분야별 공정 간섭 요인과 병목 공정, 차량 시운전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하반기 중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기간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현재 확인된 공정 사안들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면밀한 통합공정계획 수립 및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트램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보상과 차량 시운전 계획 등이 갑자기 나온 돌발변수가 아닌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들로 대전시가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야 개통 지연을 알린다는 것 자체가 시민들을 우롱한 처사”라며 “밀실행정의 폐단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