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전 서울시선관위원장 국정조사 불참…"정식 출석요구 없어서"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3일, 오전 11:35

윤상현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투표용지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침해진상규명 및 선거관리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6.23 © 뉴스1 신웅수 기자

투표용지 부족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오민석 전 서울시 선관위원장(서울중앙지법원장)이 23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증인 출석여부에 대해 "정식 (출석) 요구서가 없는 상황에서 참석하는 게 이상하다"는 취지로 참석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광호 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은 이날 국회 '제9회 지방선거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어젯밤에 (오 전) 위원장께 전화로 국정조사 특위에 증인으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상임위원에 따르면, 오 전 위원장은 통화에서 "요구서가 정식으로 오지 않았는데 나가는 게 좀 이상하지 않으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신 상임위원은 "그것은 위원장님께서 판단하실 몫"이라고 답해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되는 기관보고 증인·참고인 출석의 경우 기한 내 출석요구서 송달이 어려워 법적 강제성이 없는 임의출석 형태로 이뤄졌다. 그러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오 전 위원장과 민소영 전 송파구 선관위원장 등이 모두 불참했다.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어제 회의가 있었고 원칙적으로 모든 분이 참석해 국민들에게 진상을 소상하게 보고드려야 된다고 말씀드렸다"며 "원칙적으로 동의를 하셨기 때문에 조만간 참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히자 여야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위 직무대행은 "업무와 중복이 되지 않는다면 당장이라도 오시도록 저희가 다시 조치를 강력하게 하겠다"면서도 "본인들이 각자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떻게 강요할 수 없는 문제"라고 재차 해명했다.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도 "어제 늦은 시간에 위원들에게 통보가 와서 개인적으로 다 물어봤는데 생업이 있다 보니 갑자기 나가는 일정은 조정이 어려울 것 같다. 정식으로 출석요구서가 오면 일정을 조정해서 출석하겠다고 말했다"며 "민 위원장도 수요일이 원래 정기적으로 재판이 있는 날이고 어제 늦게 연락이 와서 출석요구서가 오면 일정을 조정해 적극 참석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rma1921k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