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6.23 © 뉴스1 황기선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3일 구친윤(윤석열)계에 대해 "소위 말하는 저랑 좀 불편했거나 그래 보였던 분들과 함께 정치하는 것은 제가 가는 보수 재건의 길"이라며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를 쳐내는 방식으로는 보수가 재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구친윤계가 주축인 공부모임 '미래혁신포럼'에 가입한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 재건 방향에 대해 "부정선거 음모론 같은 노선은 안 된다. 윤어게인 노선 같은 것도 안 된다"면서도 "대부분의 당원과 민심은 이미 그 강을 건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함께하고 미래를 본다면 보수는 재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2028년에 과반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고, 2030년에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상식 있는 보수 지지자들에게 저를 지지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너는 이길 것 같다. 네 노선이라면 2028년과 2030년에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 보셨다. 이게 이기는 길이고, 보수 재건의 길"이라며 "그 과정에서 누구를 쳐내고 배제하는 것은 없다. 제가 착해서가 아니라 그래서는 이길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다"며 "김정은 빼고 다 같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부산 북갑 보궐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전재수 부산시장은 소위 말하는 스윙보터라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은 것이고, 저도 중도층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은 것"이라며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보수 정당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 정당 입장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받아낸다면 총선이든 대선이든 그 할애비가 오더라도 이긴다"며 "보수 정당은 그걸 못 해왔기 때문에 항상 과제가 있었다. 제가 그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시민들께서 제 선거에서 보여주셨다. 이 길로는 총선도 이기고 대선도 이긴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권파를 향해서는 "정권의 폭주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할 정도로 한심하다는 지탄을 받는 보수 정당의 당권파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다"며 "그걸 돌파해 내라는 지상명령은 분명히 있었다"고 비판했다.
복당 시점에 대해서는 "제가 언제까지라고 닦달하는 것은 보수 재건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보수 재건을 원하는 민심과 보수 진영의 입장에서 본다면 마냥 뒤로 미룰 문제는 아니다. 골든타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적인 이유가 있다면 미룰 수 있겠지만 '내가 조금 불편하다'는 사적인 이유로 마냥 미루는 것은 시민들의 열망을 거부하는 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공소취소 가능성을 향해서는 강하게 경고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취소라는 헌법 파괴 행위를 하려고 한다"며 "공소취소는 계엄급의 헌정 문란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소취소하면 내가 계엄으로 인해 탄핵에 나섰던 것처럼 당신도 탄핵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보통 대통령 1년 차에 탄핵 얘기를 잘 안 한다. 금기"라면서도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웬만하면 제가 한마디 하면 다 달려들지만 이 얘기에 대해서는 별 얘기를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정치 역정을 해왔지 않느냐"며 "제가 보수 전체의 한 축으로서 같이 싸운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제가 부족한 부분은 다른 분들이 더 유연하게 보완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