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사퇴' 정청래 "민심·당심만 보겠다"…연임 도전 공식화(상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전 10:47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고 8월 당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24일 당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저의 최고위원 주재 회의는 마지막일 것 같다”며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고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며 “노무현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무현의 정치 개혁, 지역 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가슴 벅찬 평양 능라도경기장 연설을 잊을 수가 없다”며 “4.27 판문점 선언, 9.19 군사합의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도보다리 산책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했다.

그는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며 “저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올렸다. 당 안팎의 저항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말 없이 묵묵히 일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도 “어제의 개혁을 다했다 하여 오늘의 개혁을 멈추면 내일을 열 수가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중도 실용을 주창하지만 한시도 개혁의 과제를 멈출 수 없다.

개혁을 멈추면 전진 동력도 미래 동력도 멈춘다”고 했다.

이어 “전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이 ‘1인 1표제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다. 제 손을 잡고 검찰개혁 꼭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신다”며 “국민과 당원들의 절절한 바람을 잘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2006, 2007년도에 만나 20년 동안 속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나눈 정치인이 정청래”라며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했다.

그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저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가 서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언을 정 대표의 연임 도전 해석해도 무리 없냐는 질문에 “적당한 시점에 (정 대표가)말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8월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안을 부의했다. 해당 안건은 26일 당무위에 부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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