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천준호(왼쪽),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뉴스1 유승관 기자
여야는 24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거듭 시도했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배분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원 구성 문제를 재차 논의했으나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천 수석은 회동 뒤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민주당 입장에선 5월26일 국회의장이 법적으로 선출돼야 하는 시점이 논의되며 시작된 사안으로, 국회법에 따르면 5월 29일까지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한 법정 시한은 넘겼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6월 5일 국회의장단 선출 일정을 여야가 합의했고 그 다음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이 있었고, 그 다음 주까지는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과정이 있었다"며 "최대한 인내해 왔는데 아직 원 구성에 이르지 못하는 이 상황이 사실상 국회 마비"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정오까지 국회의장이 원 구성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저희는 예정대로 제출할 예정이고 국민의힘에도 제출을 요청했다"며 "개선될 수 있도록 여야 간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 수석은 "국민의힘도 빨리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돼 국회가 정상화되고 서민경제, 민생 어려움 호소 부분에 있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리하자는 것에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원 구성 협상 일정을 전반기(국회)와 비교하기 어렵다. 지방선거, 우리 당 원내대표 선출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원 구성 협상이 진행된 건 일주일에 불과하다. 법사위를 두고 여야 입장이 완강한 상황에 국회의장이 일시를 정해 명단을 제출하란 건 야당 입장에선 편향적 압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칼자루를 쥔 여당에서 법사위 문제에 대한 전향적 합의안이 나오기 전까지 명단을 제출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면서 "다만 우리 의원들도, 국민도 조속한 원 구성 협상을 원하고 있어 오늘 오후에라도 수시로 만나 계속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부연했다.
두 수석은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해 2+2 회동을 할 예정인지에 대해선 "서로 협의해 보겠다"고만 했다.
천 수석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차지하는 방안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엔 "진행 상황을 보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여야 수석 회동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가져오는 방안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아직은 모른다. 오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것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오 무렵 국회의장의 요청에 따라 상임위 위원 명단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고 공지했다.
반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자당 4선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안 한다"며 "원 구성 협상 진행 도중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건 국회의장의 폭거"라고 일축했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