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국제도서전 찾아 유시민 코너 방문…‘문재인의 독서’ 살펴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03:23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혜경 여사가 24일 2026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이번 도서전을 통해 일상 속 독서의 즐거움과 사유하는 인간에 대한 각자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장, 손솔 진보당 의원, 국내외 출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오을 보훈부 장관, 안귀령 부대변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등이 함께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출판·독서문화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인과 독자, 작가 등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행사이다. 한국 출판문화 발전과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서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 여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번 도서전 주빈국으로 함께해주신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님을 비롯한 프랑스의 출판인과 작가 여러분께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도서전 주제는 인간선언인데, 나이를 불문하고 AI(인공지능)가 주는 답에 의존하게 되는 요즘 질문하는 인간에 대한 고민은 참 시의적절한 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최근 인류가 오랜 세월 스스로에게 던져 온 질문과 성찰, 고민과 희망의 기록”이라며 “우리는 책을 통해 끊임없이 묻고 답해왔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해도 책이 가진 힘이 여전히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책은 삶의 중요한 길잡이였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위로를 주고 또 중요한 선택의 시간에는 방향을 다잡게 해줬다”고 책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밝혔다.

또 “좋은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면서 “최근 젊은 세대가 서울국제도서전을 많이 찾고 또 독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 반갑고 희망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막식 종료 후 김혜경 여사는 먼저 주제전시관을 찾아 올해 도서전의 주제인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Homo duduri)’ 전시를 관람했다. 이어 김 여사는 독립출판관을 방문해 독립출판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각 부스를 둘러봤다. 김 여사는 다양한 출판물을 살펴본 뒤 그림책 작가 장하영의 ‘위 플레이(We Play)!’를 구매했고, SF·판타지·호러 장르를 출간하는 미씽아카이브 부스에서는 ‘탑과 구덩이’를 구매하며 관심을 보였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요리책을 선보이고 있는 써니라운드 부스도 찾았다. 김 여사는 “요리에 관심이 많고 해외 방문 시에도 현지 요리책을 즐겨 구입한다”며 다양한 출판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Empty Plates Cookbook)’, ‘선데이 모닝 쿡북’, ‘Wassup Veggies?’를 구매했다.

동물권과 도시 생태 등의 의제를 책으로 제안하는 프레스탁 부스도 방문했다. 김경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언리미티드 에디션 북페어에서 두 분을 뵌 적 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이렇게 다시 만나 반갑다”고 화답하며 ‘매거진탁 3호: 어린이와 고양이’를 구매했다.

독립출판관 관람을 마친 김혜경 여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평산책방 부스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신동호 작가의 ‘대통령의 독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문재인의 독서노트’, ‘문재인의 필사노트’를 구매했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정은혜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정은혜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는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인 프랑스관도 찾았다. 김 여사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와 인사를 나누며 “꼭 들르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요리책이 많아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미식 잡학 사전 파리’의 저자 프랑수아 레지스 고드리, 신간 ‘영혼의 왈츠’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와도 인사를 나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김 여사에게 “평소 문화와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니콜라 로슈 프랑스출판네트워크 대표는 “프랑스는 오랜 기간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해왔으며 한국 출판계와의 협력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양국의 출판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여사는 과거 개인전 관람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정은혜 작가를 현장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정 작가가 ‘은혜씨의 포옹’에 직접 적은 “사랑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받고 정 작가를 격려했다. 또한 김혜경 여사는 주요 출판사 부스를 둘러보며 출판 현장의 다양한 시도와 성과를 살펴봤다. 사계절출판사 부스에서는 출판 과정을 ‘책을 키우는 일’에 비유한 독창적인 전시와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 ‘어린이라는 세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을 구매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창비 부스에서는 출판사의 역사와 시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 ‘시요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는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를 구매했다. 또한 김혜경 여사는 올해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는 한지의 가치를 언급하며 한지로 제작된 특별판 ‘백석시전집’도 구매했다.

이후 김혜경 여사는 국가보훈부 부스를 방문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전시를 관람했다. 국가보훈부는 2026년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나라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시기에 김구 선생께서 문화의 가치를 강조하셨다는 것이 인상 깊다”며 “해외를 방문할 때마다 대한민국의 높아진 문화적 위상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는 일정을 마치면서 출판·독서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산을 기대하며 “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들이 책을 통해 질문하고 생각하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경험을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