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주부터 일주일 넘게 원 구성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나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을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법사위는 각 상임위에서 통과된 모든 법안의 체계 자구 심사를 맡는 길목이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자 자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상임위 구성 논의는 아직 첫 발도 못 뗀 상태다.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이날 정오까지 우선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각당에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했다. 조 의장과 여당은 일단 26일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할 것을 국민의힘에 재차 요청했다. 국민의힘이 이마저 거부하면 조 의장 직권으로 상임위원을 강제 배정하고 18개 모든 상임위원장을 자당이 맡겠다는 게 민주당 분위기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도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오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여야 관계가 복원되자 국민의힘 몫의 상임위원장을 새로 선출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온다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려 한다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런 우려에 대해 “한 달 넘게 국회가 공회전 하면서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치지 못한 상태는 어느 국민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18개 상임위 다 가져올 결심을 했다는 것은 독단적인 게 아니라 국회를 정상 가동해 산적한 민생 입법을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