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한성숙 총리 승진은 노태악을 총리로 임명하겠단 것"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6일, 오전 09:39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6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우리 당이 법제사법위원장직을 가져와야 할 이유가 한층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서는 "즉각 총리 후보자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동시에 사퇴하고 수사에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난 24일 정오까지 여야 원내지도부에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출했지만, 국민의힘은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조 의장은 시한을 늘려 이날 정오까지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국민의힘이 제출하지 않으면 조 의장이 상임위 배정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가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의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부 스스로 국정에 대한 책임을 포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보완수사권의 부분적 존치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며 "오로지 다가오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명·청대전 승리를 위해 보완수사권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보완수사권 전면폐지는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며 폐지에 따른 세밀한 보완 입법과 시행령을 마련해야 한다"며 "야당 법사위원장이라는 제어장치가 없으면 민주당 법사위 강경파 의원들은 졸속 입법으로 민생범죄 수사기능을 불가역적으로 망가뜨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정오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겁박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독재정권다운 협박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협박 정치를 중단하고 제대로 된 협상안을 가져와서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조 의장을 향해서는 "국회의장이 집권여당의 거수기가 되면 안 된다"라며 "민주당 의회 독재의 선봉장이 되지 말고 국회 어른으로서 집권여당의 협상 없는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에 대해 "지금 한 장관이 앉아야 할 자리는 총리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모두의창업' 정보유출 사태 청문회"라며 "이번 사태는 정부를 신뢰하고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에 도전한 5000명 국민의 꿈을 짓밟은 대형 보안 참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창업가들의 꿈을 짓밟은 보안 참사의 책임자가 대국민 사과쇼 한 번 하고 총리로 승진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총리로 임명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자의 양평 땅 농지법 위반과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위법 장관, 무능 장관, 한 장관은 총리 자격은 물론 장관 자격도 없다"며 "총리 후보자와 장관직에서 동시에 사퇴하고 수사에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특위에서 이기헌 민주당 의원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한 '욕설' 논란과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더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들지 마시라"며 "품격은 버렸어도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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