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명단 제출시한 앞 신경전…與 "단독 강행" 野 "협박 정치"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6일, 오전 10:40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6 © 뉴스1 유승관 기자

여야는 26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회 위원 명단 제출 시한을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날 정오인 시한까지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단독 강행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정식 국회의장을 향해 민주당의 '협박 정치'에 제동을 걸어달라고 맞섰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민의힘의 민생 보이콧에 종지부를 찍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단독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2일 국회의장이 여야에 24일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이미 요청했다. 민주당은 24일 명단을 제출했지만, 국민의힘은 끝내 거부했다"며 "의장은 시한을 26일 정오까지 다시 연장했다. 오늘 정오까지 명단 제출이 없으면 의장이 직접 위원을 선임하는 국회법 절차에 돌입해달라고 민주당은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설마 오늘 이 순간까지도 명단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냐. 국회법도 두렵지 않고 국민도 우습다는 것이냐"며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을 인질 삼겠다는 건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6 © 뉴스1 황기선 기자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독주를 강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독재 정권다운 협박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 법사위원장이라는 제어 장치가 없으면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은 졸속 입법으로 민생범죄에 대한 수사 기능을 불가역적으로 망가뜨릴 것"이라며 "민주당은 협박 정치를 중단하고 제대로 된 협상안을 가져와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조 국회의장께 촉구한다. 국회의장이 집권여당의 거수기가 되면 안 된다"며 "민주당 의회 및 독재의 선봉장이 되지 말고, 국회의 어른으로서 집권여당의 협상 없는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간 경우 졸속, 누더기 법안을 만들고 정권을 지키기에 혈안이 된 법안 통과를 강행했다. 후반기도 뻔히 예측되지 않느냐 "며 "견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법사위원장은 꼭 야당이 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전 중 명단 제출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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