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 구성 단독강행 초읽기…29일부터 전 의원 비상대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후 03:35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표류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원 구성 수순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위원 명단 제출 관련 국회의장 항의방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위원 명단 제출 관련 국회의장 항의방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조정식 국회의장을 찾아 의장 직권으로 상임위 위원 배정 등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절차를 밟아줄 것을 요청했다. 조 의장은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나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을지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당 모두 각 상임위에서 통과하는 모든 법안의 체계 자구 심사를 맡는 법사위를 자당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양당이 샅바싸움을 벌이면서 나머지 상임위 구성 논의는 한 걸음도 떼지 못했다. 원 구성 협상이 난항에 빠지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26일 정오까지 각 상임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국민의힘에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은 불응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끝내 물러서지 않는다면 의석별 배분 없이 수적 우위를 내세워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말 사이 양당 대화에 진전이 없다면 다음 주 초 본회의에서 여권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원내대표는 조 의장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29일부터 전 의원 비상대기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달을 절대 넘기지 않고 무조건 (원 구성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동안 국민의힘과 협상할지 질문을 받고 “계속 소통의 끈은 놓지 않고 소통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계속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역시 29일 의원총회를 소집했는데 이 자리에서 원 구성 협상 상황을 설명하고 소속 의원들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한 원내대표와 만난 후 “저희는 (단독 원 구성에) 마지막까지 강하게 반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월요일에 지금까지 (협상) 사항을 우리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함께 투쟁할 방법 찾도록 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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