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기헌, 국힘 정점식·최수진 고소…"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후 06:09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선관위 국조특위 중 욕설을 했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의원은 26일 정 원내대표와 최 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최 대변인에게 허위사실 유표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최 대변인이 이를 거부하고 정 원내대표까지 가세하자 결국 형사고소를 택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 뉴시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 뉴시스)
이 의원 등에 따르면, 최 대변인은 지난 24일 이기헌 의원이 선관위 국정조사 특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에게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었다’며 공식 논평을 발표했다. 또 최 대변인은 이 의원을 ‘상습적인 폭언과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온 의원’이라고 평가했다.

상습적인 폭언과 난동은 지난해 11월 당시 송언석 원내대표와의 ‘배치기’ 사건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배치기 사건을 우발적으로 발생한 ‘쌍방과실’로 대부분 평가한다.

이에 25일 이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자,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 출입기자방 공지를 통해 ‘이기헌 의원의 해당 욕설 발언 동영상을 올려드립니다’라며 영상을 유포하기도 했다.

26일 정점심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가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기헌 의원의 욕설영상을 봤다. 이 의원이 뻔뻔하게 우리당 최수진 대변인을 고소하면 당 차원에서 무고죄 맞고발 등 총력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자료 = 이기헌 의원실 제공)
(자료 = 이기헌 의원실 제공)
이 의원 측은 “최 대변인이 유포한 영상에서 욕설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을 느리게 재생하여 들어보면 욕설이 아니라 명확하게 ‘정말’이라고 발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국회 의정기록과 역시 당시 회의에서 욕설은 없었으며 이기헌 의원이 ‘정말’이라고 발언했음을 공식 속기록을 통해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들은 하지도 않은 발언을 마음대로 해석해 욕설이라 단정짓고, 허위 주장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는 동료 의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거짓 공세를 이어갔다”며 “두 피고소인으로부터 끝까지 공식사과가 없을 시 고소취소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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