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野 상임위 배정 움직임에 "이게 바로 독재…개탄스럽다"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6일, 오후 06:15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이 보낸 상임위원회 및 예결위 위원 선임 명단 공문을 공개하고 있다.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조정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임위원회에 일괄 배정할 것을 통보하자 "이게 바로 독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게 국회인가, 대한민국 국회의장께서 이렇게 해도 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의 손에는 국회의장 명의의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관련 의견 제출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서가 들려 있었다.

문서에는 '귀 교섭단체에 2차례에 걸쳐 소속 의원의 위원 선임 요청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위원 선임 요청 공문이 제출되지 않았다'며 '이에 국회법에 따라 귀 교섭단체 소속 의원을 붙임과 같이 상임위 및 예결위 위원으로 선임하고자 한다'고 돼 있다.

아울러 '위원 선임 명단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오는 29일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 의장이 배정한 상임위 및 예결위 위원은 전반기 상임위원을 그대로 두고 이번 재·보궐선거로 입성한 의원들을 새로 배정한 수준이다.

정 원내대표는 "소수당을 무시하고 압박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면서 "여당이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단 말도 모두 거짓말로 이제 한번 마음대로 제멋대로 독식하고 독재를 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처음부터 협상에 임할 의지가 없었다"며 "법제사법위원장은 안 된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도대체 뭐가 된단 건지 아무런 협상안도 없이 그냥 상임위 명단이나 제출하라고 한다"며 "6·3 지방선거 결과가 우리 국민이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악어의 눈물이었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저희는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수밖에 없다"면서 "소수 야당의 힘이라는 게 우리 110명 의원이 단합해서 끝까지 투쟁하는 그것이 유일한 힘이다. 국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장현주 국회의장실 공보소통수석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원 구성 관련 브리핑을 통해 "조 의장이 6월 안에 원 구성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지가 있다"며 "원 구성이 미뤄지면 7월 국회가 공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9일까지 공문 회신이 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양당에서 의총을 하니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양당이 어떻게 협의하는지에 따라 (본회의 개최 등이) 유동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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