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청문회 이틀 만에 종료…보고서 채택 두고 여야 충돌 예고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6일, 오후 10:05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거래 의혹을 해명하며 울컥하며 답변하고 있다. 2026.6.26 © 뉴스1 황기선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간의 일정을 끝으로 26일 오후 10시쯤 종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어 합의 채택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한 후보자가 보유한 강남 오피스텔의 저가 임대·매매를 최대 쟁점으로 다뤘다.

국민의힘은 거래 상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담당했던 청담동 미용실 원장이라는 점을 들어 '대가성 특혜', '우회 증여'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반발하면서 한때 고성이 오갔다.

한 후보자는 "미용실 이야기는 너무 선정적"이라며 "이상한 거래, 이상한 징후라는 부분은 좀 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 재직 시절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작기소(공소 취소)' 특검법,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청문회 첫날인 전날에는 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후보 지명 이후 주택 3채를 처분하고 1주택자가 된 한 후보자는 "죄송하다",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양평 농지법 위반 의혹과 종로 건물 불법 증축 논란,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창업' 사업 개인정보 유출 사고, 한 후보자의 안보관 등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성숙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후보자의 오피스텔 임대·매매 적절성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26.6.26 © 뉴스1 황기선 기자

여야 지도부는 이날 한 후보자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위법 장관, 무능 장관 한 장관은 총리 자격은 물론 장관 자격도 없다"며 "즉각 총리 후보자와 중기부 장관직을 동시에 사퇴하고 수사에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터무니없는 트집을 중단하라"며 "다음 주 내 차질 없이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받았다.

청문회가 끝나면서 여야는 곧바로 경과보고서 채택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특위는 오는 29일 전체회의에서 채택을 논의한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를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이 있어, 법사위원장 배분을 두고 공전 중인 원 구성 논의와 맞물려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무총리는 장관과 달리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며, 다수당인 민주당 의석만으로도 처리가 가능하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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