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방미 후 귀국길…"트럼프·밴스, 앤드류김 조언 귀 기울여야"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7일, 오후 01:17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미 후 귀국길에 오른 27일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읽기 시작한 '폴아웃'을 귀국길 하늘에서 완독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 SNS 갈무리) 2026.06.27/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미(訪美) 후 귀국길에 오른 27일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읽기 시작한 '폴아웃'(Fallout)을 귀국길 하늘에서 완독했다"고 밝혔다.

폴아웃은 미국의 동북아 안보 전문가 조엘 위트의 도서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3일 조정식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 출국길에 오른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늘길에서도 대한민국의 평화를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 책은 미국이 왜 북한 비핵화에 실패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한 기록이다. 구절마다 안타까운 순간이 많다"며 "책에는 제 친구인 앤드류 김의 역할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출국 전 아침에는 호텔 로비에서 마이크 폼페이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 책임자 앤드류 김과 조찬을 함께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여섯 차례 만난 경험을 가진 그는 두 달 전 만남에 이어 국회 복귀 후 다시 만난 반가운 인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특사단에 함께한 김영배 의원(민주당)이 마침 다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연락이 돼 이 자리에 동석했다"며 자연스럽게 폴아웃과 북핵 협상 과정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앤드류 김의 풍부한 경험과 현실적인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9월에는 하노이 실무협상을 이끌었던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저는 그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1963년생으로 저와 동갑인 비건은 매우 진지하면서도 북한을 이해하려는 폭넓은 시간을 가진 외교관이었다"고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북핵 문제를 힘의 논리만이 아니라 외교와 협상의 관점에서 풀어가려는 태도가 참 인상 깊었다. 이런 분이 주한 미국대사로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앞으로는 임명 이후 논란을 반복하기보다 사전에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추천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적극적인 외교적·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7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을 왕복 비행기 안에서 모두 읽었다. 덕분에 긴 비행도 매우 뜻깊은 시간"이라며 "20달러만 내면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해 상공에서도 실시간으로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새삼 감사하게 느껴진다. 하늘길에서 얻은 교훈을 가슴에 새긴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다. 오는 8·17 민주당 전당대회 주요 당권주자인 송 전 대표는 28일에는 전북에서 타운홀미팅을 갖고 경기도에서 열리는 민주당 6·3 지방선거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도 참석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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