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내 쇄신파 모임 '대안과 미래' 조찬모임에서 참석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6.25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 개혁파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28일 자신들의 사퇴 요구에 장동혁 대표가 모임과 일부 의원을 지목하며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대표직 사퇴를 재차 요구하는 것으로 맞받았다.
대안과미래는 이날 입장문에서 "당내의 건전한 비판에 대해 실명까지 거론하며 징계를 언급하는 편협한 리더십만 보일 뿐"이라며 "당이 새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당심과 민심을 직시하고, 약속대로 책임을 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국민은 자유란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숭고한 역사를 갖고 있지만 리더에게 착각의 자유까지 부여하진 않는다"며 "'수치로 보면 진 건 맞다'면서도 선거 패배의 책임은 대표가 아닌 개별 의원 탓이라 말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국민 상식에 반하는 언행을 반복하며 우리 당을 다수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강경보수 세력의 놀이터로 전락시켰다"며 "소속 의원들과 6·3선거 출마자들의 계속된 변화와 혁신 요구는 끝내 외면당했고, 그 결과 국민의힘은 선거에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대안과미래는 "지금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는 스스로 약속한 권한에 부여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대표가 당권유지에만 매달려 폭주를 하면 그 당의 미래는 없다. 더는 국민의힘을 장 대표 개인의 사당으로 착각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6일 펜앤마이크 유튜브에 출연해 김재섭·김용태·우재준 의원과 대안과미래 등을 거론하며 "기가 막히게 적과 싸워야 할 때는 뒤에 숨어 있다가 당내에서 지도부를 공격할 때는 맨 먼저 나와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해당 행위를 하는 의원들에 대해서 더이상 해당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당헌·당규와 원칙과 기준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 그래서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이 올바른 정당의 모습이고 보수 재건의 모습"이라고 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