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오후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6.28 © 뉴스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이재명계(친명)와 친정청래계(친청)가 공개 설전을 벌였다. 정청래 전 대표의 민주진보진영 연대 구상을 두고 친명계가 "정치적 욕심"이라고 비판하자, 친청계는 "막말 수준의 공격"이라고 맞받아쳤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건태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범민주진보연대를 앞세워 사실상 연대와 합당 논의를 꺼내며 당대표 출마를 위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겉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통합을 내세우지만 핵심은 조국혁신당 등과 연대와 합당 문제를 전당대회 의제로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지금 정말 그런 이야기를 할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정 전 대표는 당권 연임을 이야기하기 전에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과 원인부터 돌아봐야 한다"며 "민주당 내부 갈등도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를 중심으로 하나로 결집하기보다 자기 정치에 몰두하면서 키운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님, 정치적 욕심은 잠시 내려놓으십시오"라며 "지금은 정치기술을 부릴 때가 아니라 반성과 책임을 이야기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며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한 의원은 "불과 며칠 전까지 우리 민주당의 당대표를 역임한 분을 향해 도를 넘는 공격을 하고 있다"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막말 수준의 언사는 하지 말고 본인부터 되돌아보기를 정중하게 권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본인들의 욕망과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근거마저 빈약한 뇌피셜뿐인 비난을 바라보며 참담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남 탓 정치와 상대방 끌어내리기뿐인 태도로 당원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진영이 하나가 돼 내란 세력의 티끌까지 쓸어내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며 "민주개혁진영의 연대와 통합을 위한 방향과 방법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작도 하기 전에 거친 언사로 정 전 대표를 향해 공격부터 하는 태도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라는 자양분을 토대로 이재명의 역사를 활짝 꽃피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당권파 움직임도 이어졌다.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 중인 박성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국무총리, 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 모경종 의원 등과 차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총리를 중심으로 한 비당권파 인사로 분류된다.
김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분열의 전당대회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국민께 비전과 희망을 분명히 제시하는 전당대회, 다시 하나로 뭉치는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