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유시민, 수박은 되고 문조털래유는 안돼?…수박 조롱 휩쓸 땐 뭐했냐"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9일, 오전 07:13


유시민 작가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갈무리)© 뉴스1 DB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 작가에게도 혐오와 조롱의 언어가 당 안팎에 등장하게 만든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당내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고 의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유 작가가 유튜브(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나와 한 말로 당이 떠들썩하다"며 유 작가가 지난 26일 다스뵈이다 400회 특집에서 한 발언을 거론했다.

유 작가는 다스뵈이다에서 △(뉴이재명이) 지난 3월부터 문조털래유로 묶어서 본격적으로 공격하는데 나서 반박하는 사람이 없었다 △노무현 친구 문재인 모욕은 노무현을 모욕하는 것 △이 대통령을 열렬히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 △그런데 대통령은 철거 용역을 동원해 재건축을 하려 했다 △재축하려면 입주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고 의원은 "문조털래유는 쓰면 안 되고 매국노, 수박 이런 건 해도 되느냐"면서 "당내에서 수박 깨는 퍼포먼스를 하고 수박이란 멸칭이 일상어가 되는 등 온갖 혐오와 조롱이 당내를 휩쓸었을 때 유 작가는 어디에 있었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혐오의 둑이 무너지는 걸 유 작가는 막지 않았고 결국 한 번 무너진 둑은 걷잡을 수 없이 사방을 붕괴시키고 있다"며 유 작가가 수박이라는 혐오와 조롱을 방치한 결과, 문조털래유라는 멸칭이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대부분의 민주당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도 사랑하고 좋아한다"며 "그렇기에 혐오의 말로 둘 중 하나를 강요하는 지금의 상황을 불편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우리가 핏대 올리며 싸워야 할 대상은 먼저 우리 안의 혐오"라고 한 뒤 "나의 말이 내가 지키고 싶은 대통령의 말이고, 우리가 지키고 싶은 민주당의 얼굴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유 작가에게 진보진영 빅스피커 답게 혐오와 증오를 조장하기보다는 화합에 앞장서 줄 것을 청했다.

buckbak@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