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열릴 보고대회에서 2000조원 투자까지 나올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는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는 내용”이라면서 “그건 아마 그 자리에서 해당 관련 기업 회장님들이 발표하시면서 각각 SK하고 삼성전자에서 투자규모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용인 지역 등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용인은 용인대로 경기도 지역은 계속 투자가 된다”며 용인 지역 투자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만 갖고 반도체 수요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호남권과 서남부권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 추가적으로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한 최적의 부지로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호남권의 전력 수요가 굉장히 여유가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 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 특히 서남부권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용수와 관련해서는 “우려가 있지만, 영산강과 섬진강을 통해서 충분히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검토가 이뤄진 바 있다”고 했다. 인재 문제에 대해서는 “호남권에는 이미 에너지 공과대학이라든지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 등 이미 전문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인재와 연구기관의 인프라는 갖춰져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영산강과 섬진강 수질이 반도체 용수로 사용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반박에는 “저희가 충분히 검토했다”며 “전력과 용수 문제는 기본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와 대안이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가 호남권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을 강제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홍 수석은 “요즘 글로벌 대기업들은 팔 비튼다고 아무 데나 가지 않는다”며 “자신들의 기업적인 어떤 경영적 판단이 우선되는 것이고, 다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이것에 대해서 얼마만큼 지원하고 함께하느냐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달 1일 오찬 회동을 갖는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급하게 이뤄졌다 볼 수 없다”면서도 “정치인이라는 것은 어떤 계기성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큰 어른이시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경험과 지혜 이런 것들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말씀해 주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 아닌가”라고 했다. 홍 수석은 회동 목적과 관련해 “국가적 사안이 우선 첫 번째”라며 “대한민국이 대체불가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도전과 도약의 시기인데, 그런 측면에서 전직 대통령과 지혜를 나누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당연히 사회적 통합 그리고 필요하다면 우리 민주진영 내에서의 어떤 정치적 통합 문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두 분 대통령이 조롱과 멸시를 함께 경험했던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고, 이런 일이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함께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갈등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돼야 한다”며 “정치권은 늘 경쟁하고 때로는 싸움도 있었다. 그러나 그 싸움이 미래지향적이고 국민을 위한 싸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민석 총리가 최근 검찰개혁 일환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 입장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어느 정도 저희하고 논의·숙의됐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완수사권은 일부를 남겨두면서 검찰의 수사권 남용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접근이 있고, 다른 접근은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했을 경우에 따르는 부작용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하는 접근이 있다”며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반발과 우려가 있었고, 그러면 후자로 해도 괜찮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서는 “지지율 변화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 과정의 흐름을 관찰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너무 지지율에 정책이 왔다 갔다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지방선거에 대한 부족함, 더 직접적인 영향은 선관위 사태가 영향을 줬던 것 같다”며 “더 나아가서 최근 일부 당내 갈등, 정당을 보면 당내 갈등이 생기면 무조건 지지율이 빠진다. 이런 세 가지 요인이 맞물려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가 대통령과 당내 갈등 상황을 ‘증축·재건축론’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무엇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증축을 하거나 재건축을 하고, 재개발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선택은 논의 속에서 판단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송영길 의원과 만찬에서 ‘힘들고 외롭다’고 토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보도는 추측성 보도가 난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다양한 분과 최근 여러 형태로 만나면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