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盧 적통? 완전히 등 져서 장례식 참석도 못 해"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9일, 오전 09:52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8일 전북 전주시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송영길의 국가비전 민주당 전북평당원 타운홀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8 © 뉴스1 유경석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정청래 전 대표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적통성을 부각한다는 분석이 제기되는데 대해 "정 (전) 대표는 완전히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었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정 전 대표가 (정통성을 부각하고)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아마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민석 총리를 공격하려고 (하는 듯한데) '노무현 적통' 이런 것을 따지면 다른 분은 몰라도 적어도 정 전 대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노 전 대통령을 못 지킨 것에 대해서는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가 2002년 대선 당시 김 총리가 민주당을 탈당해 노 전 대통령이 아닌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편에 섰던 때를 상기시키려 한다는 게 송 전 대표의 주장이다.

송 전 대표는 "그걸 가지고 누구 누구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2030 세대의 삶의 문제와 소상공인들의 많은 애로점을 해결하는 데 지혜를 모으는 그런 전당대회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재건축론'으로 당 안팎의 공방이 있는 데 대해선 "그분은 평론하는 분이기 때문에 평론하는 걸로 그냥 참고하면 될 것 같다"며 "정치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한 것처럼 평론가와 다르다. 평론가는 책임을 지지 않지 않느냐"라고 선을 그었다.

유 작가가 '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코어 지지층을 공격해 떠나가게 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 "본인 마음이 떠나가고 있어서 그렇게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코어 지지층은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뉴이재명, 그러니까 윤석열을 찍었지만 이 대통령을 보고 왔던 분들이 내부 분란을 보고 실망해서 떠난 면도 있고 2030 세대가 급속히 빠져나간 결과가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시대를 반추해보면 노 전 대통령께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했을 때 소위 코어 지지층, 운동권 출신들, 노동·농민단체들이 격렬히 반대했다. 저는 일관되게 한미 FTA를 지지했는데, 사후적으로 평가하면 노 전 대통령이 한미 FTA 추진한 게 큰 성과 아니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보완수사권 공방'과 관련, 정 전 대표를 겨냥해 "마치 야당이 정부 상대로 투쟁하는 것 같다. 그렇게 불신을 하느냐"며 "완전히 이 정부와 대통령을 딱 일종의 경계 대상으로 놓고 뭘 막 보채는 야당 공세 같은 느낌이 드는데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신뢰를 갖고 협의해서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오는 30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송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원래 6월 18일 봉하마을에 가 권양숙 여사님을 뵙고 오후에는 평산책방에 가 문 전 대통령을 뵙기로 했는데, 그날 공교롭게 본회의가 열려, 국회의원이 되고 처음 하는 본회의를 빠질 수가 없어 못 갔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를 했는데 전당대회가 되고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전당대회 이후 찾아봬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일단 참배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달 1일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오찬 회동을 갖는 것과 관련해 "두 분이 본다 그러니까 보기 좋더라.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전대 출마에 대해선 "여론을 수렴하는 중에 있다"며 "당원 뜻이 중요하니 전남광주, 전북 이쪽에 타운홀미팅을 쭉 조직하면서 당원 뜻을 수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남 지역도 (타운홀미팅을) 하려 한다"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김 총리와의 연대설에 대한 질문에 "결선투표를 통해 연대가 되지 않겠느냐. 뭐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당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투명하게 정당하게 경쟁하면 될 것이라고 보인다"고 답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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