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호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골자로 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힘을 싣고 나섰다. 국민의힘의 '관치 개입' 비판에 대해선 '악질적인 발목잡기'라며 적극 반박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같은 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해당 보고회에 대해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새로 그리고 국가 미래 성장 동력과 글로벌 대기업들의 명운이 달린 국가 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힘은 프로젝트 발표 전부터 철 지난 지역주의를 들먹이며 딴지를 걸고 있다. 심지어 관치행정, 기업 팔 비틀기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멱살을 잡아끌었다느니 하명했다느니 직권남용이라느니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살포하고 있다. 제정신이냐.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한 직무대행은 "악질적인 흑색선전에 민주당은 관용 없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국민의힘의 주장은 글로벌 기업의 생존 전략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이자 국가성장을 가로막으려는 악질적인 발목잡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상만사를 구시대적인 당리당략과 소모적인 정쟁으로만 바라보니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근거 없는 선동을 멈추고 국가 대계 사업에 대해 정파를 초월한 협력에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유승관 기자
황명선 최고위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경쟁력과 국가 경제의 미래가 달린 중대 사안을 정치 공세 도구로 삼는 21세기판 매국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호남 지역 반도체 투자를 두고 정치적 결정이다, 기업에 외압을 넣는 것이다, 인프라도 없는데 무슨 반도체냐, 역차별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닌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은 정신 차려라"고 했다.
그는 "광주전남은 윤석열 정권 당시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첨단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객관적 평가를 정무적 판단으로 뒤집고 호남을 배제한 채 용인·평택·구미만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것이야말로 관치 경제이고 노골적인 정치 개입이며 노골적인 지역 패싱"이라고 강조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오늘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 CEO들과 함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개최한다"며 "그 중심에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역주의에 편승해 한심한 정치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안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을 거론한 뒤 "합리적인 근거도 없이 미래 먹거리 산업 투자를 막겠다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를 인질로 삼는 범죄나 다름없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정부 시절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호남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묻는다. 이래도 할 말이 있나. 국민의힘은 부끄러움을 알고 당장 사과하라"고 말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이번 보고회에 대해 "국가 균형 발전의 대전환이 시작되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제 전력을 다해 함께 힘을 모으는 것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규환 최고위원도 "새만금,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호남 숙원 사업이 기대만큼 실현되지 못한 아쉬움이 큰 상황에서 호남에 대규모 민간 기업 투자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참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지만 대한민국 민주화에 빛나는 기여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차별과 무관심의 대상이어야 했던 호남에 특별한 헌신과 희생에 대한 국가의 응답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고 깊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괜한 시비를 걸지 말고 갈라치기 하지 말고 혹세무민 하지 말고 지방 주도 성장에 동참하기 바란다"며 "호남이 지방 주도 성장과 AI(인공지능) 대전환의 선두에서 역동적으로 변화·발전하도록 당정이 혼연일체가 돼 꾸준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