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유의동·이준석, 반도체 합공…"용인 투자계획 호남 대체 안 돼"

정치

뉴스1,

2026년 6월 29일, 오후 02:1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부의 대규모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신웅수 기자

범야권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정부의 대규모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을 졸속 발표라며 합공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평택·용인, 대한민국 반도체의 심장부를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일정으로 반도체 클러스터의 새로운 입지를 졸속 발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삼성은 지금도 평택에서 P5와 P5-2를 2028년,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고, 용인 국가산단은 2028년에야 첫 삽을 뜬다. 용인은 국가가 강제수용까지 해가며 '여기가 반도체의 자리'라고 못 박은 국가산단"이라며 "국가를 믿고 땅을 내준 용인 주민의 희생은 무엇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또 "기업의 미래가 이사회가 아니라 청와대에 좌지우지된다"며 "불과 3주 전 최태원 회장은 '지금은 용인에 집중한다'고 했다. 바뀐 것은 산업의 조건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압력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평택을 완성하고 용인을 일정대로 추진하라. 용인의 투자 계획을 호남으로 대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법으로 지정한 용인의 전력·용수 이행 계획을, 땅을 내준 주민 앞에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호남 입지를 정한 객관적 평가표를 공개하고, 이 결정이 청와대 아니라 기업 이사회에서 내려졌음을 증명하라"면서 "답하지 못한다면 오늘 발표는 산업 정책이 아니라 정치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택·화성·용인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께 묻는다. 정부 구상이라는 이유로 침묵하겠느냐"며 "표는 4년이면 사라지지만, 무너진 경쟁력을 30년을 간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전 당 차원에서 사법적 농단까지 추진하는 마당에 경영자들에게는 '있는 죄를 없앨 수 있다는 얘기는 없는 죄를 만들 수도 있다는 얘기'"라며 "여러 가지로 괴롭힐 수 있다는 얘기일 텐데 가볍게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도 "민주당 전당대회 소재로 국가 산업 전략의 핵심 축인 반도체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한다"며 "국책사업이나 다름없는 이런 대규모 사업을 졸속으로 결정하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ss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