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6.28 © 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을 져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고 한 전날 발언을 정정하며 사과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당시 정 전 대표가 반대의 선봉에 섰다고 주장하며 적통성 논란을 이어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엇이 노무현 대통령의 적통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청래 의원 인터뷰를 보니 중국에 계셔서 당일 참석을 못하고 다음 날 참석했다고 해 제 발언을 정정하겠다"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29일) KBS 라디오에서 "정 전 대표는 완전히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었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발언의 배경에 대해 "답변 과정에서 5월 23일 당일 정청래 의원을 본 기억이 없어서 장례식에도 참석도 못했다는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5월 23일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이다.
이어 "초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이긴 했지만 정동영 정통모임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노사모와 멀어진 후보가 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송 전 대표는 "제 발언의 요체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앞에 우리 모두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한)라는 사실"이라며 "다시 이런 비극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노 대통령께서 한미 FTA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했고 비판했다"면서 "그 선봉에 정청래 의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저는 일관되게 노 대통령님의 한미 FTA 추진을 지지했다"면서 "그(FTA) 결과 매년 500억 달러 이상 대미흑자를 기록했다. 오죽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통해 한국이 미국을 착취해 왔다고 말했겠느냐"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그는 "새벽 일찍 KTX를 타고 봉하마을로 향한다"며 "다시는 제2의 노무현의 비극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노무현의 적통은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이 아니라 '제2의 노무현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겠다', '다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을 재현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grow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