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운영위원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6.6.29 © 뉴스1 신웅수 기자
여야는 30일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긴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시각이 뒤로 밀릴 수 있다며 국민의힘과의 막판 협상 타결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도 본회의에 참석 가능성을 내비치며 민주당과의 협상에 여지를 뒀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가 오후 2시로 일단 통지됐으나 만약 저희가 단독으로 (원 구성 안건을) 처리하면 준비하는 절차가 오래 걸린다"며 "실제로 오후 2시에 개회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오후 상황이 유동적이라 저희가 계속 비상하게 저녁까지 대기할 것 같다"며 "따라서 오후 2시 본회의 개회일 때는 의원총회가 오후 1시 30분인데 본회의가 만약 늦어지면 이 또한 본회의와 연동해 변경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입장은 오늘 오전에도 마지막까지 끝까지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이라면서 "상임위원장 수가 11개냐 18개냐 질문이 많은데 현재 기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갈지에 대해 이 대변인은 "표결도 예정하나 결국 국회의장의 판단 사항이라 확실히 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전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노력을 경주할 것인데 만약 오늘 예정된 본회의 직전까지 어렵다면 인준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즉 보고서 채택 없이 정부가 보낸 임명동의안 의결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인사청문특위에서 단독으로 한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본회의 불참에 대해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날(29일) 공지한 지도부 일정에는 민주당과 달리 본회의 참석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김태규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원내대표가 고민해서 결정할 것 같다"면서 "현재로선 공식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다만 참석할 여지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여야 협상 일정이 잡혔느냐'란 질문에 "오늘 본회의를 진행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고 저희도 거기에 맞춰서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협상 일정은 없는 걸로 안다"며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탄력적으로 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민주당에서 11개 상임위를 가져가고 나머지 7개는 나중에 하자고 나오는 데 이걸 수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란 질문에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그런 얘기할 단계도 아니다"라며 "법사위 문제 만큼은 풀고 가야 되겠다는 입장이라서 그 외 상임위에 대해선 현재로선 특별히 고민하고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본회의가 열릴 시 본회의장 밖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지에 대해서도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고 김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한 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참여할지에 대해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쉽게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장관조차도 부적절했던 분이 총리까지 한다는 건 과하다는 게 저희 입장"라고 불참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예고한 상태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