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 구매차량 열 중 넷은 전기·수소차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01일, 오전 12:13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공공 구매차량 중 열 중 넷 이상은 전기·수소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수·긴급차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한 실질적 전기·수소차 비중은 95%에 이르렀다.

30일 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동 집계한 600여 공공기관의 2025년 공공부문 전기·수소차 구매·임차 실적에 따르면 대상 기관은 이 기간 총 1만 9040대의 차량을 구매·임차했으며 이중 41.1%인 7826대가 전기차나 수소차였다.

공공 신차 중 전기·수소차 비중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2024년엔 1만 5409대 중 7181대가 전기·수소차로 그 비중이 46.6%에 이르렀었다.

구급차나 제설차 등 특수목적차나 한국환경공단에 사유를 제출한 예외 차량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2024년엔 이 같은 제도 미적용 차량이 7350대였는데 2025년엔 1만 769대로 늘었고 이는 전체 공공 신차 중 전기·수소차 비중 감소로 이어졌다.

예외를 적용받지 않는 일반 차량의 경우 전기·수소차 비중이 더 늘었다. 2024년엔 8059대 중 7181대로 그 비중이 89.1%였는데 2025년엔 8271대 중 94.6%인 7826대가 전기·수소차였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거의 모든 공공기관이 신차 구매·임차 때 전기·수소차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관별로도 이번 조사 대상인 632개 기관 중 91%인 575곳이 예외를 뺀 모든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구매·임차하며 의무 기준을 달성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세청, 세종시의회, 대전 유성구청 등 57개 기관(약 9%)은 의무비율을 달성하지 못했고 중앙 정부부처를 뺀 미달 공공기관은 과태료를 물게 됐다.

정부는 공공 부문의 실질적 전기·수소차 보급률을 더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제도 미적용 차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지난해까진 공공기관이 전기·수소차 구매가 어려운 사유를 한국환경공단에 제출하면 공단 차원에서 예외 여부를 판단했는데, 올 4월부턴 공단 주관 민간위원회가 예외 인정 여부를 검토한다.

정부 관계자는 “올 4월 기준 우리나라가 전기차 운행 100만 시대에 진입했고 신차 판매 중 전기·수소차 비율도 20%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공공 부문이 앞장서 이 추세를 가속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운영하고 맞춤형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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