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030 지지 얻으려면 기득권 탈피해야…보완수사권 논의 비생산적"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1일, 오후 12:58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정책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2026.2.22 © 뉴스1 이승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30 세대로부터 지지를 얻으려면 기득권이 아닌 도전자 입장에서 임하고 검찰 보완수사권 등 진영 내 관심사가 아닌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1일 정치싱크탱크 '밸리드'(VALID)와 함께 국회에서 '왜 2030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가' 토론회를 열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당원 중심제에서 70%의 당원과 30%의 여론조사를 통해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며 "그런데 인타깝게도 민주당 당원의 연령대별 구성을 보면 2030세대의 비중은 전체 인구 비중에 비해 과소 포집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중심의 민주당이 앞으로 조금 더 배려해야 할 부분은 당원에 속해있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정치가 바라봐야 할 미래 세대의 목표로서 파트너로서 2030세대를 어떻게 당 안으로 끌어들일까, 의논에 참여시킬까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아니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기득권인데 여전히 그걸 부정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인정하고 가야 되겠다는 게 있다"고 했다. 그는 "2012년, 2017년 정도까지 2030 세대가 우리가 지지했던 건 그때 2030 세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어버린 경험을 같이 공유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대통령을 네 번째 배출한 정당이면 유능함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는 사회의 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이것을 소화하는 것이 부족했다"며 "지금도 부족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향후 2030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선 기득권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시민들이 삶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생산적 논쟁을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발제문에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도전자가 아니라 기득권 이미지로 고전했다"며 "서울의 정원오 후보는 도전자 브랜드가 아니라 마치 1등 브랜드처럼 행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도전자 브랜드로 강렬하게 정립하지 않으면 총선은 물론이고 대선도 위험하다"고 했다.

안 교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현재의 비생산적 논쟁이 아니라 나의 인생을 지키는 정당이 되기 위한 가치와 방법에 대한 논쟁을 해야 한다"며 현재 민주당이 주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논쟁은 생산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로남불' 브랜드로 간주되고 있다며 이와 단절해야 한다고도 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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