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인간이라면 폄훼 안 돼"…배재고 5·18 비하 언급하며 울먹 [영상]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3일, 오후 12:44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의 5·18 광주민주화 운동 비하발언에 관해 언급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 직무대행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날 무렵 다시 마이크를 잡고 "아직도 5·18을 폄훼하고, 5·18 관련한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하고 있으니 마음이 아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5·18은 군사 독재정권이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총을 쏘고 칼로 찔렀다. 우리 가족들이 쓰러져 나간 사건"이라며 "복잡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5·18 당일에 수많은 시민들이 현장에 가서 아이들의 시신을 확인하고 울부짖었다"라며 "그 마음을 눈곱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어떻게 5·18을 폄훼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발언 도중 한 대표는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진보·보수를 떠나서 사람이라면 이런 걸 가지고 장난치고 폄훼하고 그러면 안 된다"라며 "역사적 사건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말을 맺었다.

앞서 이날 회의에서는 배재고 야구부의 5·18 비하발언에 대해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황명선 최고위원 역시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 대변인과 극우 유튜버들이 배재고 선수들의 5·18 조롱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한다"며 "5·18 조롱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고 차별적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최근 배재고 사태에 이어 공공도서관에 리박스쿨 교재로 사용된 교재들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여순사건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은 도서들이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검색되고 대출되고 예약까지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유승관 기자


glorymoo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