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5일 발간한 ‘2026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 선원은 총 6만 5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359명이 줄어든 수치로, 한국인 선원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한국인 선원이 빠져나간 빈자리는 외국인 선원들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전체 선원 중 한국인 비율은 지난 2023년 50.1%로 간신히 절반을 유지했으나, 2024년엔 47.0%로 외국인 선원에 역전됐고 지난해엔 45.2%까지 떨어졌다.
다만 청년층 유입은 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대 분포를 보면 여전히 60세 이상 고령 선원이 4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40대 미만 청년 선원의 비중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22.1% 수준이었던 40대 미만 비중은 2024년 24.4%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25.2%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청년층의 유입은 선원들의 보수와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해 한국인 선원의 월평균 임금은 기본급과 상여금, 시간 외 수당 등을 포함해 65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24만원)보다 31만원(5.0%) 늘어난 수치로, 10년 전인 2015년(442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48.2% 상승했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2023년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 발표 이후 청년 선원의 비중이 늘었지만, 여전히 선원 고령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청년 선원들이 만족하면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선원 직업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들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