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에 화환 보낸 이진숙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05일, 오후 06:5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광주일고와 야구대회에서 조롱성 응원 구호를 외친 이른바 ‘배재고 사태’가 정치권에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배재고에 화환을 보냈다.

사진=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사진=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5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은 생각에도 ’수갑‘을 채울 것인가’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배재고에 보낸 화환 사진을 공개했다. 화환 리본에는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가 있나’ ‘배재고 학생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 의원은 “스타벅스가 5.18 모욕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설명해 주실 분 댓글 달아달라. 만약 스타벅스가 5.18과 광주에 대한 모욕을 상징한다면, 스타벅스는 더이상 영업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민주세력’의 추정으로 ‘스타벅스 가야지’가 광주 5.18 모욕이라고 단정하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징계한다면, 그들은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짓’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 아니다.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말한 게 5.18과 광주를 모욕할 생각이 있었던 거잖아‘라고 판정내린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제가 정권에 의해 자동면직(사실상 해직)되기 전, 수많은 시민들이 과천 방통위 청사 주변에 화환을 보내 격려를 해주셨다”면서 “저도 공포에 질려있을지도 모를 배재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서 화환을 보냈다. 그들이 미래 세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주역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4일 대구 달성군 선거사무소 앞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4일 대구 달성군 선거사무소 앞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광주제일고와의 청룡기 대회 1회전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구호를 외쳤다. 해당 구호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행사를 빗댄 것으로 해석되며 민주화운동 조롱 및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스포츠 정신 훼손 및 경기장 질서 문란을 사유로 6개월 전국대회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지도자,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은 오는 6일 오후 광주일고를 방문해 합동 사과 및 화해의 시간을 가진 뒤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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