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오후 광주 국립5.18민주묘역 2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김태성 기자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아 온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이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식 표현이라는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까지 "영남 사투리와 일베식 표현은 구별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에서 시작됐다.
이날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고향 집을 방문했다. 집에 들어선 그는 어색한 분위기에 "와이라노"라고 말했고, 이후 불이 꺼진 미나미 동생의 방으로 향하던 중 촬영을 진행하던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장구를 치며 대화를 이어갔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이후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PD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리센느 원이와 제작진이 유튜브 콘텐츠에서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고 공론화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원이가 사용한 '무섭노'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표현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리센느 팬들 사이에 너무 과도한 해석이라고 반박이 이어지자, 김 PD는 "경상어 연구원들이 어법에 맞지 않는 사용이라 수없이 지적해 왔음에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비문의 '노'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일베식 사고를 해 의도적으로 사용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더 위기감을 느낀다"고 추가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국 인스타그램
논란이 확산되자 5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의견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과 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에 대한 반박으로 이하 부산 사람의 구별법을 참조하시길"이라고 적었다.
이어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원이의 '무섭노'가 일베식 표현이라는 잣대에 의문부호를 붙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영남말 질문 문장에서 '나'와 '노'는 구별돼 사용된다"며 "'나'는 예/아니오를 확인할 때 사용하고, '노'는 구체적 상황 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