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 경상도 사투리 향해 '죽창가'…노무현 성역화 짚어봐야"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전 10:0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1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6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뜬금없이 경상도 사투리를 향해 죽창가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연예인은 전혀 조 전 대표가 몰아가는 의도로 '노'라는 말끝을 붙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경상도 사람이 경상도 사투리를 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아이돌 그룹 '리센느' 소속 한 멤버는 유튜브 방송에서 다른 멤버에게 '무섭노'라고 했다. 이에 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과 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고향의 지역색을 오롯이 드러내며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한 전도유망한 연예인이 조국 전 대표의 몰상식한 타박으로 자의 또는 타의에 따라 고유의 색채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그와 별개로, 이제 범여권의 노무현 대통령 성역화와 감정 강요도 짚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노무현 대통령 때 대학생이었고, 그분의 정치를 기억한다. 그래서 그 매력과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곤 한다"며 "그리고 비극적인 서거에 대해 제 나름의 감정이 있어 이성적인 평가를 넘어선 조롱이나 폄훼는 배척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건 제 이야기고,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20대는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경험하지 못했다"며 "그들에게 책에서 배운 것 이상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감수성과 기억, 엄숙함을 기대하거나 강요하거나 주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탕탕절'을 이야기하는 현직 교육부 장관에 실망했지만, 한 개인의 큰 인물에 대한 복잡한 다면적 평가를 존중한다"며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혹시라도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의 의도로 밈으로 소비한다 한들, 그것이 품격 있는 행동이 아니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한 세대를 싸잡아 비난하거나 일베 몰이를 하지 않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노무현 대통령께서 성역이 아니라 여느 전직 대통령처럼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며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 달라는 마지막 말씀이 그 뜻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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