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광주서 당대표 출마선언…"당대표 교체 결단 내려달라"(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전 11:54

김민석 전 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 뉴스1 김태성 기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위해서 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당권주자 중 가장 먼저 내달 17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저의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 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도 살고 국민도 살고 청년도 살고 미래도 살고 여도 야도 산다"며 "절대과제인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최우선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지지를 정당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며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리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전 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 후 승리의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26.7.6 © 뉴스1 김태성 기자

김 전 총리는 "당에 충성하지만 당보다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는 김대중과, 민주당의 정체성 위에서 모두의 대통령을 지향한다는 이재명은 하나"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은 갈라치기와 멸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민주당과 민주진영의 절대자산이고 공통역사고, 긍정의 역사를 키우고 부족함의 역사를 반면교사의 애정으로 품는 것만이 당과 당원과 후배들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실용통합 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정부에서 검증된 필승노선"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당인으로서 그 정신과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같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하고, 끊임없이 확장하는 3박자 대통합의 관점에서 다른 정당, 정파, 개인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대대적인 '대통합플랜'을 추진하겠다"며 최근 당내 논란이 된 "당원주권도, 1인1표도, 회의생중계도 제 오랜 지론이다. 5 대 5 국민경선도, 의원직 선거에 당원투표반영도, 당원주권시대라는 조어도 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관해서도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제 일관된 주장을 정부의 입장으로 정리했다"며 "그 바탕 위에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과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언론개혁, AI(인공지능) 민주당, 신진인사 영입, 당 청년정책 플랫폼 도입, 정당 문화혁신과 품격혁신 등을 추진하고 훼손된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 회복 작업, 민주연구원과 정책위 정책 역량 재정비, 민주연구원의 연속집권플랜본부 쇄신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윤상원 열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6.7.6 © 뉴스1 박지현 기자

특히 김 전 총리는 이날 이른바 '명심'(明心)을 공략에도 집중했다. 그가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손발을 맞춰왔고, 특히 정부 출범 초기에 함께 국정을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당정이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의 국정파트너인 총리로서 국정 방향을 깊이 교감해 왔고, 당내 인사 중 지선·총선·대선을 모두 지휘하고 승리로 이끌어본 유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국정지원도 총선승리도 김민석이 답"이라고 했다.

그는 정청래 전 당 대표 지도부에 대해서도 "결과 책임은 정치와 정당의 기본윤리로, 지금 절박하고 엄격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선 패배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 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 시절의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복원해야 한다"며 "당 지지율을 반등시키고, 올바른 노선 하에 당과 당원과 지지층을 통합하고, 총선승리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출마 장소를 택한 배경에 대해 "5·18 민주역사를 담으면서도 문화적 품격과 혁신의 의미를 담고 새로 단장하는 게 광주의 미래, 민주주의의 미래를 상징한다"며 "국회도 내란을 막아낸 거점이고,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국정지원을 본격적으로 해야 하고, 당과 국회가 함께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어야 하기 때문에 (정했다)"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앞으로) 있는 그대로 다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정면토론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어떤 문제든 중요한 문제면 어떤 상황이든 누구와도 토론할 거다. 꺼릴 것이 없고 피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된 공천 문제에 관해서도 "이번 과정에서 호남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일관성과 원칙에 의구심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이고 전면적으로 당원의 숙의와 토론을 포함하는 공천에 대한 토론 혁신의 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총리가 출마를 선언한 전일빌딩245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245개 헬기 사격 탄흔이 남은 대표적인 5·18 사적지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30%가 밀집된 호남 당심을 잡기 위한 장소 선택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출마선언 전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오월 영령에 헌화·분향한 뒤, 윤상원 열사와 박현숙 열사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이제 5·18이 역사를 넘어 미래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김 전 총리의 행보에는김원이·김태선·이용우·김문수·정진욱·이건태·박균택·전진숙·조계원·김용 등 여권 인사들이 함께했다.김 전 총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오후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한 차례 더 출마 선언을 진행할 계획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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