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정일치" 등판 일성…정청래·송영길도 출마 채비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후 03:10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전 총리. 2026.7.3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첫 순서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 경쟁의 막이 올랐다.

김 전 총리가 등판 일성으로 '당정일치'를 내걸고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한 만큼 전임인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해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 선언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일빌딩245에서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실용 통합 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 정부에서 검증된 필승노선"이라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출마 장소로 택한 호남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가량이 밀집해 있어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며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가 강성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가운데 '대통합 플랜' 추진과 당원 주권,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 입장을 밝히면서 견제에도 총력전을 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엔 국회에서 한 차례 더 출마 선언을 통해 "저는 민주대연합론자이며 당원주권론자이며 검찰개혁론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 전 대표가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 직후 페이스북에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엔 "출마 선언에서 한 마디도 네거티브 안 했다. 당의 건전한 방향을 위한 정치적 토론과 논쟁을 피하면 안 된다고 했고 그것과 네거티브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강성 당원 사이 지지세가 강한 정 전 대표는 이를 중심으로 세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전날(5일) 페이스북에 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로 검찰개혁을 주도해 온 당내 강경파인 김용민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불출마하는 것과 관련해 "김 의원 생각대로 검찰개혁 완수하겠다. 보완 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썼다.

정 전 대표는 지난 3일엔 광주 5·18묘역을 참배했고 4일엔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데 이어, 전날엔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고 부산 범어사를 찾았다.

범어사 방문 뒤엔 페이스북에 "국민주권과 당원 주권의 길, 통합과 연대의 길, 검찰개혁의 길로 매진하다 보면 그 끝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 문이 열리지 않을까. 부처님께 그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고 내려왔다"고 적었다.

이날 새벽엔 페이스북에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동창회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며 올드민주당(전통 지지층) 표심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쟁 주자인 송 전 대표가 제기한 '적통' 논쟁에서 자신의 정치적 출발점이 노 전 대통령에게 있음을 재차 부각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 출마 선언 뒤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면서 통합을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한 데 이어 "저는 단결의 언어만 쓰겠다"고 거듭 내세웠다.

송 전 대표는 오는 8일께 서울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8일 출마 선언을)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메시지 방점은 "2030(세대) 없이는 2030(년) 대선은 없다"는 데 찍혀 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인천시청 공무원 간부 출신 모임 '미추홀회'가 자신의 당선 축하 자리를 마련해줬다며 "민주당 전당대회 의미, 출마를 위한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고 쓰기도 했다.

특히 "거론되는 민주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 그것도 부도 위기의 인천을 성공적으로 경영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글로벌 도시 인천을 만든 경험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집권 여당 대표 임무 수행에 커다란 자산이란 점에 모두 공감했다"고 내세웠다.

송 의원은 인천에서 국회의원에 6번 당선됐고 인천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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