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 깨졌다"…이정현 "호남 반도체 투자, 대한민국에 큰 변화"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06일, 오후 03:52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조성하기로 한 가운데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유리가 깨졌다”고 평가했다.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호남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6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반도체 기업이 최종적으로 호남에 투자할지는 앞으로 기업의 최종 판단과 시장 여건을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투자 성사 여부와 별개로 이미 대한민국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오랫동안 호남은 대기업과 첨단산업이 오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 어느 지역도 미래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후보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다. 이것만으로도 중요한 인식 전환”이라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외면받던 지역이 새롭게 평가받기 시작했다”며 재생에너지와 산업용지, 전력·용수 등 지역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고,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력망과 연구개발, 대학·인재양성 등 산업 생태계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정책의 방향도 분명해졌다. 첨단 산업은 원전과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장치, 전력망이 함께 갖춰져야 가능하다. 에너지 정책은 더 이상 이념이 아니라 국가경쟁력의 문제”라며 “지방 소멸의 해법도 보였다. 첨단 기업 하나가 들어오면 협력업체와 연구소, 대학, 병원, 주거와 문화가 함께 성장한다. 좋은 일자리가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삼성과 SK의 이번 발표는 대한민국 산업정책과 에너지정책, 국가균형발전, 지방 소멸 대응, 기업관, 그리고 진보세력의 입장 전환 등 정치의 방향까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발표가 아니라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업지도를 함께 완성할 차례다. 국민 화합을 위해, 국민 통합을 위해, 포용과 관용 사회를 위해서 말이다”라고 부연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기업들이 약 250만평 규모의 광주 군 공항 부지를 최적 입지로 제시했으며, 부지 평탄화가 완료된 국유지인 만큼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 전담 기구를 두고 직접 챙기겠다고 한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를 (책임자로) 임명해 메가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과제별 진도를 점검하고 부처 간 조정 작업을 총괄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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