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이 성역이 됐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 부위원장의 모습. 2026.7.6 ©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5·18은 성역이냐"는 발언으로 청와대로부터 사퇴 권고를 받아 물러난 이병태 전 규제합리화 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이제부터 바람처럼 자유롭게 사시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홍 전 시장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뛰어다니느라 고생 많았다"며 진보 정부와 결이 맞지 않았던 이 전 부위원장이 나름 이재명 정부와 온도를 맞추려고 애쓴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세상은 넓고 아직 할 일도 많다"며 "이제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학자적 양심 지키며 세상을 관조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이 전 위원장을 위로했다.
21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 홍준표 캠프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등 홍 전 시장 최측근이었던 이 전 부위원장은 지난 3월 2일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총리급 규제합리화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이 부위원장 깜짝 인사는 홍 전 시장 추천으로 이뤄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발언에 대해 "표현의 자유는 틀린 말도 허용하는 것, 징계가 과했다"고 언급, 여권의 집단 반발을 샀다.
그러자 이 전 위원장은 "5·18은 성역이냐"고 받아쳤다가 청와대로부터 사퇴 권고를 받기에 이르렀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임명권자와 정부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는 판단과 (청와대) 권고에 따라 고심 끝에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우리 모두에게 성역은 있지만, 자신과 일부 집단의 성역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