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 전 위원장은 “상한 건더기가 들어 있는 국그릇은 물갈이만으로 안 된다. 국그릇을 통째로 가는 판갈이만이 답”이라며 “접시물 속에서 다툼질하는 저 꼴로는 정권교체를 해도 걱정”이라며 “세대교체, 시대교체,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AI와 반도체, 로봇과 바이오, 기후와 에너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문명 전환기를 맞고 있지만 보수정치는 아직도 산업화 시대의 옷을 입고 민주화 시대의 언어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동안 26번의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와 비상대책위원회, 혁신위원회를 반복하는 수준으로는 부족하다”며 “보수의 운영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혁신 방향으로 청년 중심 정당 전환과 미래산업 중심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기득권 중심 정당에서 청년 중심 정당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청년에게 절반 이상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정책과 공천, 당 운영에도 실질적인 결정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반노동이 아니라 좋은 기업과 좋은 일자리를 함께 키우는 친성장·친일자리 보수가 돼야 한다”며 “복지는 의존을 만드는 복지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복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 확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호남을 포기하는 보수정치도 끝내야 한다”며 “경선 때만 찾는 정당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하는 전국정당이 돼야 한다. 대한민국에는 포기할 국민도, 포기할 지역도 없다”고 했다.
그는 보수 정치의 새로운 운영체제로 △AI·반도체·로봇·바이오·에너지 등 미래 국가전략 중심 정당 △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과 디지털 정당 △청년에게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정당 △계파정치와 줄 세우기를 없애고 성과 중심 문화를 만드는 정당 △국민 목소리를 듣는 전국정당 △AI·우주·양자기술 등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정당 등을 제안했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정치는 과거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사람 몇 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철학과 시스템, 문화와 정책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는 역사의 박물관으로 갈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보수정치를 업데이트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