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전 총리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송영길 전 대표. 2026.7.3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중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첫 순으로 선언한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가 7일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자신을 향한 김 전 총리의 '자기 정치 폐해' 지적에 반격하고 나섰다.
송영길 전 대표는 오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의 당원 주권 정신을 담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내 '당원 존'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원 주권을 내세워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정 전 대표를 겨냥한 행보로,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김 전 총리는 전날(6일) 광주와 서울에서 출마 선언을 마친 데 이어 이날은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피지컬AI(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지방주도 성장을 주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등판 일성으로 '당정일치'를 내세운 만큼 국정과제 뒷받침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출마 배경에 대해 "당이 변해야겠구나, 생각했다"며 "여당 정치가 당정 조율·협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 토론회에선 "당대표 후보로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정리되면 정부와 경쟁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앞서서 뛰는 집권당 활동을 시작할 때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엔 "당원 직선 청년 최고위원을 제안한다"며 "당원 주권 확대 강화의 길"이라고 젊은 층에 소구하는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정 전 대표는 이날 같은 당 소속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날은 이 밖의 공식 일정 없이 출마 선언 시기와 내용 등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다만 페이스북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면서 '자기 정치' 비판에 반박하는 등 포문을 열어젖혔다.
그는 "국정에만 전념해야 할 정부 측 고위 관료 현직 국무총리가 TPO에 맞지 않게 '당대표 로망' 발언을 해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 자기 정치 사례"라고 직격했다.
정 전 대표는 또 페이스북에 "반도체 단지 광주 군 공항 부지 확정 환영, 저도 적극 환영한다"며 "당·정·청과 지방정부가 원팀으로 협력 지원하고 메가특구에 필요한 입법도 당이 속전속결 처리하겠다"고 '원팀'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오는 10일엔 당 권리당원이 밀집해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을 다시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그는 당일 전남광주 조선대에서 '국민이 지킨 나라, 민주적 국민정당'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 존'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당원 존은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인 2022년 10월 첫 업무지시로 설치한 공간이다.
송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당원 주권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이곳을 출마 선언 장소로 선택했다고 한다. 1인1표제를 앞세워 당원 주권을 강조하는 정 전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송 전 대표는 당원 주권 정신 계승과 함께 2030 청년 세대 지지를 끌어내 23대 국회의원 선거 승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출마 선언에 담을 예정이다. 9일엔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뒤 전남광주 시민들에게 출마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복귀 뒤 첫 법안으로 중고 자동차 수출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고 자동차 수출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도 발의했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