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열린다…안보·경제협력 논의(종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07일, 오후 04:3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개최된다.

이문배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이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및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늦은 오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회담을 여는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앞서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식회동을 한 후, 미국의 이란 전쟁 등의 일정으로 한 테이블에 앉지 못했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군사협력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3국 장관은 미-이란 전쟁 종전 국면에서 중동 재건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문제 등 지역 정세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대변인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장관들은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3국 간 안보·경제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미일 3국 간의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해 온 부분들이 있는 만큼 이번 회의를 계기로 조금 더 구체화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미일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3국은 미중 전략경쟁과 공급망 재편 등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 지속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력 사업은 경제안보,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과 별개로 한미 양자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만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핵추진잠수함과 원자력 이용 권한 확대 등 안보 이슈 외에도 쿠팡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쿠팡 사태를 문제 삼은 ‘경쟁 차단 : 미국인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공격’ 보고서를 내놓았고, 백악관도 “어떤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해 봐도 쿠팡은 이재명 정부의 표적이 됐다”며 “미 정부는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표적화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와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지만 성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        다.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

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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