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전문가 배종찬 "민주 선호투표제, 2위표 많은 사람이 유리…鄭 불리"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8일, 오전 07:46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와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전 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17 전당대회 투표 방식으로 '결선 투표제'가 아닌 '선호 투표제'를 선택했다.

당 대표 선거가 선호 투표제로 진행될 경우 정청래 전 대표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7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결선 투표를 하면 싸움이 더 극렬해 지는 등 갈등이 극심해 질 것"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선호 투표제를 택한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선호 투표제는 △투표자는 모두 후보에 대해 1·2·3·4 순위로 지지하는 후보를 기입한다 △각 투표자가 기입한 1순위 후보의 표를 집계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를 당선자로 정하고 투표를 종료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저 득표 후보를 탈락시킨다 △최저 득표자를 1순위로 택한 투표지에 적힌 2순위에게 최저 득표자의 표를 배분해 다시 표를 집계한다 △이 과정을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무한 반복하는 것이다.

배 소장은 "선호 투표제는 2순위 표가 많이 나오는 사람이 유리한 제도"라며 "그럼 김민석·송영길·정청래(가나다 순) 3자 구도 혹은 고민정 의원까지 포함한 4자 구도의 경우 김민석 후보의 2순위, 송영길 후보의 2순위는 누구일까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즉 김민석 후보를 1순위로 택한 투표자의 경우 송영길 후보를 2순위로, 송영길 후보를 1순위로 택했다면 2순위로 김민석 후보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배 소장은 "따라서 정청래 후보에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면서 선호 투표제가 정 전 대표에게 불리할 것을 판단했다.

배 소장은 말은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의원을 한 묶음으로 보려는 경향이 강해 이들을 1순위로 택한 투표자의 경우 자연히 2순위로 김 전 총리, 혹은 송 의원을 찍을 것이기에 정 전 대표가 2위 표를 받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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