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대표 로망'이 유일한 자기정치 사례라면 전 거의 안 했다는 것"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8일, 오전 09:57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균형발전을 넘어 지방주도성장으로' 토론회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6.7.7 © 뉴스1 황기선 기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8일 '당대표 로망' 발언이 '자기 정치'라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판에 "그 정도가 제게 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자기 정치'의 사례라면, 저는 '자기 정치'를 거의 안 했다고 평가해 준 것이어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게 '자기 정치'라면 '자기 정치'했다고 제가 받아들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대표 생각이 있냐고 물어봐서 제가 '오랫동안 민주당 한 사람이면 당대표는 로망이죠'라는 취지로 (말)했던 것 같다"며 "그 후에도 당대표 출마에 대한 말을 선거 시기에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총리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기 정치' 발언에 대해 "합당 과정의 논란, 검찰개혁 과정, 공천, 선거 지휘 이 네 가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토론과 숙의와 절차 부족 때문에 당에 부담을 줬고 당정 협력 과정에도 상당한 부담이 됐다는 지적을 한 것"이라며 "나름대로 중화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에 관해선 "제가 당시 당대표나 지도부였다면 합당 문제를 그렇게 풀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야말로 폭탄선언식으로 됐고, 그게 일을 그르쳤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갖게 되는 과욕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합당 문제를) 선언 방식으로 풀어서 정리하려는 과욕 때문에, 중간 절차를 생략하는 바람에 일이 꼬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총리는 '8월 통합 전당대회설'에 대해 "0.1%도 사실이 아니다. 대통령도, 비서실장도 제기하지 않았고 총리도 모르고 정무수석도 전달한 바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여권 핵심부에서 한 번도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꼬마 민주당같이 일시적인 갈라짐이 된 경우 통합하고, 기본소득당, 사회당 등과 하는 것은 연대고, 중도 보수 인사 영입 등은 확장인데, 저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다 해야 한다고 본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다음 날 바로 이걸 위한 기구를 설치할 것이다. 이걸 하지 않으면 총선에 이길 수 없다. 저희는 위기"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혁신당은 통합 대상이냐, 연대 대상이냐'는 질문에 "혁신당이 결정해야 한다. 스스로의 입장을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정치적으로 합치는 과정을 거치더라도 법률적으로는 흡수합당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당이 그 판단을 해도 민주당 당원들의 판단이 있다"며 "다만 이번 합당 논의에서 당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통상적인 민주대연합론으로는 다 설득이 안 되고, 거부감도 존재한다는 걸 확인했다. 갈등이 커졌기 때문에 매우 섬세하고 진지한 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 서두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비상계엄 해제 관련 국회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과정에 대한 김 전 총리의 설명과 함께 김 전 총리가 당시 국회에 들어가는 영상 등이 공개됐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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