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7.8 © 뉴스1 황기선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심송심(이재명 대통령과 송 전 대표의 뜻이 같다), 당청동색의 힘으로 민주당을 구조적 다수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 존에서 출마 회견을 열어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면서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국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 총선 패배"라며 "정권 재창출이 없으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특히 "이번 전대는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총선 필승 카드 송영길이 있다.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껴안는 진짜 여당, 그 위대한 민주당을 반드시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30세대의 지지 없이 2030년 대선도 없다"며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2030으로 임명하겠다. 2030 특별위원회와 플랫폼을 만들어 2030이 당 주요 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결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당원 주권주의와 관련해선 "당원 의견이 국정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디지털 직접민주주의 국정 반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 모든 것을 AI(인공지능)로 완성하겠다.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AI 당원광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 전 대표는 당대표가 되면 추진할 공약으로는 △주택시장 불길 잡기 △청년이 세계로 나아갈 기회 열기 △주식시장 우상향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서울 공급 부족 해결을 위해 "용산 미군 반환 부지 수십만 평을 통째로 개발하겠다. 서울 한복판 노른자 땅에 녹지공원과 함께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를 위한 24평·32평 아파트, 5만 호를 합리적 가격에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공공택지 임대주택은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 언제든 최초 분양가로 집을 살 수 있게 하고 집값이 오르면 상승분을 임차인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관련해선 10만 명에게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하는 '장보고 10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대학 기숙사 수용률을 현행 20%에서 50%로 높이고 모듈형 기숙사를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통과시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고, 청년 종잣돈 '슈퍼 ISA'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애로와 국정에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 가슴 뛰는 승리의 역사를 다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