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표결 불참, 깔끔하게 털고가자"며 계엄때 김민석 국회월담 영상 공개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8일, 오전 10:59


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공개한 2025년 12월 4일 새벽 12시 45분에서 1시 사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국회 담장을 넘어 본회장으로 들어가려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유튜브 갈무리)© 뉴스1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유를 자신과 불편한 관계였던 진보진영의 대표적 유튜버 김어준 씨 방송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 나선 김 전 총리는 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자기 정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방송 초반 김어준 씨는 김 전 총리의 표결 불참에 대해 "감기약 먹고 일부러 안 온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고 한 뒤 "소모적으로 계속할 일은 아니기에 이것부터 털고 가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영상이 있다"며 12월 4일 새벽 국회 담장과 경내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김 전 총리는 12월 4일 새벽 0시 45분 51초 무렵 시민 도움을 받아 국회 담장을 넘기 시작해 56초쯤 국회 땅에 발을 들였다.

이어 국회 본회장 입구에 도착한 김 전 총리가 이리저리 들어갈 곳을 찾다가 국회의장이 출입하는 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의 영상도 공개됐다.

김어준 씨가 "표결 참석 못한 것이 민망해서 적극적으로 해명 못한 것 같다"고 하자, 김 전 총리는 "곳곳에서 이야기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다 알 수 있다"며 표결 불참이 아니라 늦었을 뿐이라고 했다.

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계엄해제 표결' 당시 국회 본회의장 출입문이 모두 잠겨 국회의장 전용 출입문으로 통해 본회장으로 진입했지만 몇 초 차이로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설명을 했다. (유튜브 갈무리)© 뉴스1

김 전 총리는 늦게 된 까닭에 대해 "(감기약을 먹고) 자고 있었는데 보좌관이 문을 두들겼다"며 "신길동 저의 집 앞에 (저를 체포하려는 듯한) 까만 세단이 있어 그것을 피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그는 "저는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에 (국회로) 가면서 두 가지 일을 했다"면서 "하와이에 있는 백태웅 교수에게 '헌법과 법률적으로 정리해 달라'고 연락, 내란에 해당된다는 글을 받아 의원 단톡방에 최초로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광주(5·18 민주화운동)이 생각나 외신에 알려야겠다 싶어 (백 교수에게) 영어 성명서를 써 달고 했다"고 소개했다.

김 전 총리는 "국회 본회의 출입문이 모두 잠겨 있어 국회의장 전용 출입문으로 (본회장에 진입했다)"며 그런데 "몇초 늦어 표결에 참석 못했다"고 밝혔다.

계엄해제 표결은 2025년 12월 4일 새벽 1시무렵 시작, 1시 3분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한편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에게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정 전 대표 재임 시절) 당 지지율이 대통령 지지율에 비해 20~25% 정도 떨어져 있었고, 지방선거 결과도 예상했던 것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할 필요가 있어, 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또 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실무단위에서 제기되고 지도부 간 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쳤어야 했지만 폭탄선언식으로 해서 일을 그르쳤다"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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